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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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스타이브센트고교 10학년 양현성 군

2014-07-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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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범죄심리학자 꿈꿔요

양현성(제이슨)군은 심리학자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추리하는 일을 즐겨하다 보니 심리학을 만나게 됐다며 특히 범죄 심리학은 너무나 매력적이라 관련 분야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는 각오다.

철저한 학문적 이론에 바탕을 둔 범죄 심리학은 꼭 전공해보고 싶은 분야라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대학원에서는 법학을 공부한다는 계획이다.양군은 “범죄사건이 발생했을 때 검경과 협력,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는 일은 생각만 해도 스릴이 있다”며 “현장에서 쌓은 범죄 심리학 데이터들을 학계와 연결하는 범죄 심리학 전문가 혹은 교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자능력시험 3급을 취득한 양 군은 4학년 때 이민 와 1년 만에 뉴욕시가 수여하는 우등상과 수학상을 받은 영재다. JHS 185에서는 6학년~8학년 내내 아너 클래스에서 공부했고 전교 4등(평균성적 98점)으로 졸업했다. 6학년 때 ‘로보틱 레고 컴피티션’에 리더로 출전, 팀웍 부문 1등을 차지했고 7학년 때는 커뮤니티 에듀케이션 카운슬이 수여하는 ‘리더십상’과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수여하는 ‘우등상’도 수상했다.


뉴욕시를 대표하는 명문 고교 스타이브센트에 진학했고 오는 9월, 11학년이 된다. 화학과 인문지리학 과목을 특히 좋아하며 지난 6월 ‘SATⅡ’ 화학과목 시험에서 780점(만점 800점)을 받기도 했다. 우등생으로 화학과 인문지리학, US 역사, 물리학은 AP 클래스가 예정됐다.

컬럼비아 대학이 실시하는 ‘사이언스 아너 프로그램(SHP)’ 테스트에도 합격해 11학년, 1년 동안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컬럼비아 대학 SHP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과 생화학을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중학교 3년 내내 JHS 185 ‘베스트 버디스(Best Buddies)’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우 친목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재즈 밴드와 엘리트 밴드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로 봉사했고 8학년 때 ‘베스트 버디스’ 봉사상도 받았다.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는 학생들로 구성된 자선공연 단체 ‘C3 밴드’에서 9학년과 10학년 2년간 드럼머로 활동했다. 이를 통해 9학년 때 미 적십자사 ‘감사장’과 그레이스 맹 뉴욕 연방하원의원 ‘커뮤니티 서비스 봉사상’도 받았다.

클라리넷을 혼자 깨우치는 등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 뉴욕의 정상급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뉴욕로리엇오케스트라(NYLO·음악감독 김경수)와 학교 심포니 밴드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NYLO 활동을 통해서도 양로원 위문 공연 등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암감리교회(담임목사 차철회)에 출석 중이며 드러머로 재능을 기부하는 등 교회봉사에도 열심이다. 양군의 역할모델은 P.S 79의 교사 Mrs. 케인으로 이민 초기 적응에 힘들어 할 때 케인 선생의 헌신적인 지도로 1년 만에 학교생활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었다. 5학년 때 담임 캐인 선생을 통해 교사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갖게 됐고 교사가 되는 꿈도 키웠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엄마로 신앙생활과 일상생활 모든 면에서 본인의 나침반과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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