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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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자 작가 ‘올해의 출판상’

2014-07-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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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소설 ‘하늘의 목소리’ 부문별 은.동메달

재미동포 작가 이매자(71·사진·미국명 매자 리 디바인)씨의 영문소설 ‘하늘의 목소리(The Voices of Heaven)’가 미국의 저명 서평지 ‘포어워드 리뷰즈(ForeWord Reviews)’가 선정한 ‘2013 올해의 출판상’ 다문화 부문에서 은메달을, 군사&전쟁 분야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전미도서관협회(ALA) 총회가 열린 라스베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포어워드 리뷰즈’는 대형 출판사의 상업출판이 아닌 독립출판, 대학출판, 개인출판의 도서를 대상으로 리뷰하는 신인 작가 등용문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올해 8월 베이징도서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이어 내년에는 뉴욕 북 엑스포 등에 홍보 전시된다.

’하늘의 목소리’는 한국전쟁이 배경인 일종의 성장소설로 전쟁 와중에 가부장적 전통 가치와 질서가 붕괴하면서 여성들이 사회참여와 권리의식에 눈떠가는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그렸다.

앞서 올해 5월에는 미국 독립출판도서상 올해 전자책 소설 분야에서 동상도 받았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1970년대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미주리에 거주하는 이씨는 그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문소설을 써왔으며 현재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소설 ‘위안부의 일기(Journals of Comfort Women)’와 시집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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