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서 모국어 글쓰기 격려해야”

2014-06-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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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김종회 문학상 현원영씨 대상

▶ 특별공로상 신예선 씨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한글 글쓰기를 이어가는 작가들을 격려,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제 1회 김종회 문학상’시상식에서 26일 현원영 씨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신예선 소설가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현원영 시조시인은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황진이 시조 및 자신이 직접 지은 ‘돌아보니’ 시조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1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의 선정 기준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저서중에서 심사하여 결정을 한 것으로 현원영 시조시인은 ‘낙랑 하늘 그리며…’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가 제정한 ‘김종회 문학상’은 미주 언론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정된 문학상으로 미주 한인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종회 문학상으로 정한 것은 김종회 교수가 15년간에 걸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해외와 한국의 문단을 연계하는 가교역할을 했으며 해외 한인들이 한국에서 작품집을 출간하도록 안내하고 동포들을 문학의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26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미주 한국일보 창간 45주년 기념식 2부 순서로 마련된 ‘김종회 문학상’ 시상식에서는 한국 문학평론가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직접 참석해 취지와 인사말을 전하고 소설가 신예선 씨에게 특별 공로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종회 교수는 “이중 문화를 경험하는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도 모국어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한인들의 열망은 그칠 줄 모른다”며 “모국어로 글을 쓰는 것은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과업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단체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회 교수는 북한 문학과 해외동포 문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많아, ‘북한 문학의 이해’, ‘해외동포문학 전집’ 등을 펴낸 바 있다.

신예선 소설가는 지난 2012년 제 5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으로 김종회 문학상을 기획한 공로로 올해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화은 기자>

강승태 지시장이 신예선씨에게 특별 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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