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 잇단 실점에 탄식•한숨

2014-06-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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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응원 표정

▶ SV코트라 등 곳곳수백여명 붉게 물들어

“아∼” “어휴”태극전사들의 잇단 실점에 한인들의 탄식과 한숨이 응원장소를 가득메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승리를 염원하는 붉은 물결이 베이지역 곳곳을 가득 메웠다.

실리콘밸리 코트라센터를 비롯해 로렌스 플라자, 한성갈비, 오클랜드 고기타임 등에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모이기 시작해 한국팀의 우승을 기원했다.


모두 붉은색 응원복과 응원도구로 무장한 한인들은 일사분란하게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했고,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의 천금같은 선제골이 터지자 일제히 뛰어올라 얼싸안고 감격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코트라 응원전에는 한국 중계진의 방송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실시간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 해설진들의 멘트 하나 하나에 모두가 단결하여 함성을 지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질이 떨어지고 중간중간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일부 한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으나 “괜찮아”를 연호하며 더욱 응원에 활기를 띄었다. ▲경기 초반 3:0의 큰 점수차로 대한민국이 뒤지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른 아침부터 기대를 품고 모였던 한인들 중 일부는 입고있던 응원 티셔츠를 벗어 던지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 한인의 “한인은 으리이”라는 외침에 많은 한인들이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옮겨 코트라 대강당 안으로 향했다.

▲경기 종료 뒤 발걸음을 떼지 못하던 마운틴 뷰에서 온 정유진양은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서 응원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했는데 아픔을 함께 나누게 됐다”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질 못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열심히 싸워준 대표 선수들에 대한 격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응원전에 참석한 윤희정, 이수민, 윤호정양은 “캡틴 구 최고” “기성용 짱”을 외치며 선전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전했다. 또 응원전에 참석한 한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오는 26일 벨기에전에서의 선전을 격려하기 위해 응원전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이화은 기자>

22일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한국의 패배가 확실시 되면서 SV 코트라에서 응원을 펼치던 한인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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