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응원전 펼친 북가주 한인들도 망연자실

2014-06-22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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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전서 최선 다해주기를***"

▶ 26일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3차전 응원

선수들만 망연자실한 게 아니었다.
22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알제리아의 예선 2차전을 지켜보기 위해 산호세 한인 체육회(회장 홍현구)가 주관하고 김한일 치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BBCN 은행등이 후원해 이날 SV 코트라에서 열린 합동 응원전에 참석한 400여명의 한인들과 산타 클라라 로렌스 플라자등 대형 TV를 갖춘 한인 업소를 찾은 한인들도 한국 대표팀이 2-4로 패하자 할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은 특히 이날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 앞서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에서 벨기에가 러시아를 1-0으로 누르면서 러시아가 1무 1패가 되자 알제리전에서 승부를 걸면 16강 진출이 한결 수월해 진다는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관전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3골을 줄줄이 허용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들어 한국팀이 1골을 쫓아가자 다시 힘찬 응원을 펼치기도 했으나 알제리가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4-1로 달아나자 힘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한국팀이 다시 한골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2-4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워지자 한인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제리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에 우르르 무너진 한국 수비진에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들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산타클라라 이영란씨는 "전반전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어 골을 많이 허용하여 안타깝다"며 "하지만 후반전의 모습에서 다음 경기의 희망을 봤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상석 SV한인체육회 사무총장은 "전반전 수비조직이 무너져 대량실점을 한 것이 결국 패인으로 연결됐다"면서 "선수들이 결전을 준비하는 만큼 응원전도 필사의 준비를 할 것이다. 3차전때는 1차전때와 같이 난타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등 최선을다해 한인들의 응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의 3차전 경기 응원은 26일(목) 오후 1시부터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린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결정할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도 같은날 같은 시간에 열린다.
한인들에게 무료 응원 용품을 지원한 김한일 치과원장은 "안타깝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벨기에전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화은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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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팀과 알제리의 예선 2차전 합동응원을 위해 SV 코트라를 찾은 한인들이 한국팀의 2-4패로 경기가 끝나자 할말을 잃은채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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