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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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피부색깔=꿀색’ 무료 상영

2014-06-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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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트라이베카 극장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2014 한국영화의 밤 세 번째 시리즈로 ‘가족의 의미’를 기획하고 그 마지막 영화로 한국계 벨기에 만화가 겸 감독인 융 에낭(한국명 전정식)의 ‘피부색깔=꿀색(Approved for Adoption)’을 이달 17일 오후 7시 맨하탄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벨기에로 입양돼 프랑스에서 그래픽 노블 작가로 활동 중인 융 에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인 한국인 입양소년 ‘융’을 중심으로 엄마에게 ‘썩은 토마토’라고 불리던 반항적인 소년,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았던 융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공동 제작했으며 융 에낭 감독이 수묵화 양식으로 완성한 자전적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그가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에 벨기에로 입양됐던 어린 시절 양부모가 촬영한 홈 비디오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시켜 감독이 한국 제작진과 함께 찍은 영상 등을 삽입해 완성됐다.


융 에낭 감독은 1960년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시장에서 경찰에 미아로 발견돼 한국의 고아원에서 ‘전정식’이란 이름으로 불리다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5세 때 벨기에로 입양됐다.

이 영화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대상·관객상)를 비롯해 세계 80여개 영화제에 초청돼 23개상을 수상했다. ‘2014 한국영화의 밤’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고 관람은 선착순이다. ▲상영장소: 54 Varick St., NYC ▲문의: 212-94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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