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강연회

2014-06-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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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정권 붕괴 쉽지 않을 것”

▶ SF 민주평통협의회 주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비서관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은 “김정은 정권은 우리 기대만큼 쉽게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이사장은 2일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SF협의회가 주최로 오클랜드 홀리데이 인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와 통일’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김정은 정권이 군 간부들을 대거 물갈이 해 평균 연령이 10살 이상 낮아지는 등 북한은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이 강하고, 북한 체제가 단기적으로 안정화된 만큼 정권 붕괴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 이사장은 “북한 지도자의 권력은 과거 왕권과 같이 세속적 권한을 지님과 동시에 김일성 교회의 교주로서 주민들의 정신세계도 장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제적 제재가 아니라 주민들의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진실이 침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으로 독일 통일 이후 불거졌던 통일 비관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며 “북한과 순조로운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중국의 한반도 개입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진정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퇴직 후 북한 관련 전문가들과 한반도 미래포럼을 설립, 민간 차원의 한반도 통일 전략을 연구하는 천 이사장은 경수로 사업 지원 기획된 국제부 부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 수석 등 북한 문제를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천 이사장 초청 강연회에 앞서 정경애 민주평통 SF협의회 회장, 이정순 미주총련 회장, 한동만 SF총영사 등이 인삿말을 통해 통일에 대한 평통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화은 기자>


2일 오클랜드 홀리데이인에서 열린 민주평통 SF협의회 주최 통일 강연회에서 천영우 한반도 미래 포럼 이사장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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