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버클리 전 행정직원 교비 횡령

2014-06-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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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사립학교 보내려 9만달러 훔쳐”

UC버클리 행정직원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소냐 워터스(36)는 2012년과 2014년 사이 UC버클리 행정 직원으로 일하면서 교비 9만 달러 횡령,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산타 리타 감옥에 수감됐으나 지난 달 30일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용의자는 스티븐 쇼텔 전 공중보건학장 서명을 위조, 자신의 딸을 버클리 소재 사립 프랑스 학교에 보내는데 1만7,000달러, 애플 컴퓨터 구입에 2만8,000달러, 비자 기프트 카드로 3만8,000달러 등 총 9만달러의 교비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03년 UC버클리 행정직 보조원으로 채용된 뒤 샌프란시스코 하트포드 보험회사로 곧 이직했으나, 그곳에서 공금횡령 혐의가 드러나 해고됐고 2007년 UC버클리 행정직원으로 복귀했다.

2009년 8월 소냐 워터스는 하트포드 보험회사에서 배임•횡령한 혐의가 확정돼 회사에 3만2,000달러를 지불하고 3년간 보호 관찰 처분을 받게 됐으나, 학교 측은 용의자를 채용할 당시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UC버클리 클레어 홈스 대변인은 “용의자가 전에 UC버클리에서 행정직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백그라운드 체크를 할 필요가 없었다”며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직위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백그라운드 체크를 강화해 이같은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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