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진실·김원실·김성일씨, 오는 6~8일 올해로 세번째
▶ 풍요로운 자연 속 작업 한 2인전·3인전·소장전, “깊은 산으로 구경오세요”
위로부터 김진실의 작품 ‘나의 숲’, 김원실의 작품 ‘사막의 꽃’, 김성일의 작품 ‘여자’.
이혜숙의 작품 ‘여행의 추억’
필랜의 한인작가 3인방이 올해도 함께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전시회를 오는 6~8일 개최한다. 김진실 김원실 김성일, 세 작가는 3회째인 연례 합동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1년동안 작업한 작품도 선보이고,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못 만나는 동료 친지들과 반갑게 해후하며 샌개브리엘 마운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술의 정기를 함께 나누려하고 있다.
김진실 작가는 홍익미대 동문인 이혜숙 작가를 초대, 2인전을 보여준다. 김 작가는 “때로는 환하게 때로는 혼란스럽게 또는 오색찬란하게 다가오는 자연의 풍요로움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춤을 춘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는 광활한 캘리포니아의 자연을 온화한 봄의 색깔로 물들인 풍경과 매화그림 4점, 세코이야 폭포 그림으로 화랑을 가득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혜숙씨는 “여행길에서 마주친 호수에 아침 햇살이 떨어져 보석가루를 물 위에 뿌려놓은 듯 무수히 반짝이던 장면과 어둠이 내려야 비로소 살아나는 별과 빌딩의 불빛들, 이 두 가지의 어딘가 공통된 강렬한 느낌을 빛과 색채 중심으로 표현해 보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일 작가의 갤러리 ‘예술사랑’은 5월1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양민숙, 김종성, 최영주의 ‘청말띠 3인방’(Three Blue Horses)을 전시중이다. 올해 회갑인 1954년생 작가 3인의 60년 세월의 연륜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그룹전이다.
이와 함께 김성일 작가의 작품들도 탁트인 작업실 전경과 함께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원실 작가는 개인적으로 조금씩 모아 왔던 소장품들을 자신의 작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품들에 대해 대화하면서 예술적 감성과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연과 함께 하는 스튜디오에서 각기 다른 작가들이 자연을 얼마나 다르게 표현하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행사다.
오프닝 리셉션은 7일 오후 5~10시.
▲김성일 스튜디오 15551 Cajon Blvd. Devore,CA 92407 (909)576-5773
▲김진실 스튜디오 7535 Ranch Contento Dr. Wrightwood, CA 92397 (626)808-6073
▲김원실 스튜디오 8050 Riggins Rd. Phelan, CA 92371 (714)329-0764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