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덕담·익살 넘치는 탈춤 ‘송파산대놀이’ 무대에

2014-05-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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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자들 6일 문화원 공연

덕담·익살 넘치는 탈춤 ‘송파산대놀이’ 무대에

송파산대놀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서울지역 탈놀이로 탈춤과 무언극, 덕담, 익살이 어우러진 마당극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2014년 공연작품 공모 ‘아리 프로젝트’ 세 번째 무대로 ‘송파산대놀이’ 탈춤공연을 6월6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개최한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탈춤과 무언극, 덕담,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놀이로 이번 공연에서는 송파산대놀이 보존회 미국지부 강대승 두레패가 전체 12개 마당 중에서 5개 마당(옴중, 먹중놀이, 애사당의 북놀이, 샌님·미얄·포도부장 놀이, 노장·취발이놀이)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250년 전부터 석촌 호수 주변에 서던 송파장을 중심으로 연희되어 온 현존하는 유일한 서울 지역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는 1960년대 들어 본격적인 복원작업과 함께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49호로 지정되면서 연희와 전승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춤사위는 깨끼춤, 건드렁춤, 거드름춤의 유형으로 나뉘며 40여종의 춤사위로 세분화되어 있고, 마당 구성은 산대놀이 12마당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탈은 32개로 해산 어멈, 신장수, 신할미, 무당탈 등 산대도감탈이 거의 보존되어 있고, 배역도 비교적 고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송파산대놀이의 연희자로는 이충선, 김윤택, 이범만씨 등 6명이 보유자로 지정되어 전승과 후계자 양성에 힘써 왔으나 모두 작고했고, 지금은 제자들 중에 함완식, 김학석이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약 50명의 제자들이 전수조교, 이수자, 전수생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강대승(장고), 한은정(피리)씨와 함께 탈춤에 이현숙, 심옥천, 노명우, 지미옥, 신희선씨 등이며 이 중 이현숙과 심옥천씨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수자들이고, 노명우씨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수자로 특별 출연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 www.kccla.org, (323)936-3015(공연담당 태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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