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문객 끊긴 세월호 분향소 철거 잇달아

2014-05-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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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총영사관 "당분간 유지"

미 재외공관과 각 지역 한인회에 설치됐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분향소 운영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지난 15일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세월호 분향소를 닫았고, 이어 23일 휴스턴 총영사관도 분향소를 철거했다. 또, 호놀룰루와 휴스턴 한인회 등도 사무실이나 한인회관에 설치했던 분향소 운영을 중단했다.

호놀룰루 총영사관 관계자는 “분향소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민원실에 조문록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북가주지역 한인회의 분향소 운영도 조문객들이 뜸한 상태라서 일부 한인회의 경우는 이미 분향소를 철거했으며 일부는 조만간 분향소 철거를 준비중이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몬트레이 한인회의 경우 일주일간 분향소를 운영하다가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분향소를 철거한 상태이며 새크라멘토 한인회의 경우 오는 6월1일 열리는 세월호 추모 음악회를 끝으로 분향소 운영을 끝낼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도 최근 조문객이 줄자 다음 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총영사관에 분향소를 마련한 SF 총영사관은 당분간 분향소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29일 현재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152명(외국인 10명 포함)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19일 이후에는 16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한국에서 합동장례식이 치러질 때까지는 분향소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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