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에서 23일 일어난 20대 대학생 엘리엇 로저의 ‘무차별 총격’ 사건의 피해자 중 신원이 먼저 알려진 캐서린 쿠퍼(22), 베로니카 바이스(19), 크리스토퍼 마이클-마르티네스(20)외에 뒤늦게 사망한 3명 모두 베이지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총 6명의 사망자 중 용의자의 룸메이트로 아파트에서 살해된 3명 모두 UC산타바바라에서 엔지니어를 전공하려던 중국계라고 밝혔다.
이들은 하나같이 중국이나 대만에서 온 이민자 출신으로 웨이한 데이비드 왕(20)은 프리몬트의 크리스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첸 윤 제임스 홍(20)은 산호세 린부룩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조우지 첸(19)도 산호세 출신이다.
3명의 피해자에 대해 이들이 거주했던 산타바바라 인근 주민들은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매우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탔지만 친절하고 진실해 보였다”고 말했다. 왕군을 떠나보낸 그의 어머니 제인 리우씨는 “내 아들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며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로저가 자살한 뒤 시그사워 p226 권총 2자루와 글록 34 권총 1자루 등 반자동 권총 3자루와 10발 들이 탄창 41개를 압수했다. 총과 탄약은 연방정부의 인가를 받은 총포상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해 범인 로저 명의로 등록된 것이었다.
한편 27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공수부대원인 데이비드 스미스(27) 가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누나 등 3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도주극을 벌이다 당국에 검거된 사건도 있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육군 공수특전부대 출신인 그는 참전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 페이스북에 스스로를 ‘왕자’로 칭하면서 "지구에서 악마를 몰아내겠다"는 글도 올렸다.
이에 앞서 베이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이 있었다.
26일 오후 5시15분 샌프란시스코 베이뷰에서 차량에서 총을 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 1명이 죽고 2명이 총상을 입는 등 총기 난사 사건이 미 전국을 뒤덮고 있다.
이외에도 24일에도 플로리다 머틀비치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다.
<본보 27일자 A2면 보도 참조>
<김판겸 기자>
지난 25일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던 아일라 비스타의 IV 델리 마트앞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꽃와 초들이 놓여 있는 가운데 호세 카르도소씨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