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직장 꼽혀
▶ 애플은 순위에 들지 못해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코가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직장으로 꼽혔다.
최근 구직정보업체인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직원 보수•복지가 가장 좋은 미국 기업 상위 25개 업체 리스트에서 구글이 1위, 코스코가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페이스북이 3위를 차지했으며 어도비와 에픽이 각각 4위와 5위에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글래스도어가 지난해 4월8일부터 1년간 30만개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 익명으로 소속 회사에 대한 항목별 평점(각 5점 만점)을 매긴 결과다. 특이한 점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수많은 IT기업들을 제치고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코가 2위에 선정된 것이다. 구글과 코스코는 총 평점이 4.4로 같았으나 소수점 둘째자리 이하에서 구글이 앞서 1위가 됐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구글이 IT 경쟁사들보다 앞서는 분야와 관련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밝혔으며 코스코의 경우는 직원들이 급여 면에서 SV지역 IT기업 소속 사람들에 비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코의 매장 계산대 직원의 평균 시급은 15.2달러로 타겟(8.18달러), 샘스클럽(9.37달러) 등 경쟁사보다 훨씬 많이 주고 있다. 건강보험료도 회사가 내준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기본급 평균이 연 12만8000달러로 애플(13만2000달러)보다 적지만, 복지 혜택이 워낙 출중하다. 일례로 직원이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급여의 50%를 10년간 지급하고, 자녀에게는 19세가 될 때까지 매월 1000달러씩 장학금을 준다.
3위에 오른 페이스북은 직원들에게 세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건강보험료를 대주며, 1년에 4주간 휴가를 보내주고 자녀를 낳거나 입양할 때마다 양육비와 함께 4개월 유급 휴가를 주는 등 복리 후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4.3점을 획득했다.
4위는 어도비 시스템즈(4.2점), 5위는 에픽 시스템즈(4.2점)으로 IT 관련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후 인튜이트(4.2점), USAA(United Services Automobile Association 4.2점), 셰브런(4.1점), 세일즈포스닷컴(4.1점), 몬산토(Monsanto Company, 4.1점) 순이었다. 이 외, IT 기업으로서는 퀄컴(13위, 4점), VMware(16위, 4점), 마이크로소프트(18위, 4점), 이베이(25위, 3.9점) 등이 올라 있다.
한편 일반적 시각에서 꿈의 직장으로 널리 알려진 애플의 경우 순위에조차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