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 6월3~22일 팬태지 극장서 공연
▶ 구약성경 이야기 대사없이 노래로 엮어 화려한 무대, 흥겨운 멜로디 사랑받아
성경 속 요셉의 채색옷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요셉 어메이징’이 LA에 온다. 요셉 역의 에이스 영(왼쪽)과 내레이터 역의 다이애나 디가모.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작품 ‘요셉 어메이징’(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Dreamcoat)이 6월3~22일 할리웃의 팬태지 극장에서 열린다. ‘요셉 어메이징’은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 아버지 야곱의 총애를 받다가 형들의 시기 질투로 이집트로 팔려가지만 역경을 딛고 재상까지 된 요셉과 꿈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대사 없이 노래로만 엮은 뮤지컬이다.
“야곱은 요셉을 더 사랑하여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는 성경구절(창 37:3)에서 영감을 얻어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동옷과 컬러풀한 무대를 배경으로 요셉의 극적인 성공스토리를 밝고 경쾌하게 그려냈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 희대의 히트 뮤지컬을 함께 작업한 팀으로 ‘요셉 어메이징’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첫 번째 작품이다. 1968년 웨버가 19세때 런던에서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15분짜리 학예회용 칸타타 형식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큰 관심을 끌자 1973년 2막짜리 뮤지컬로 개작했으며 198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후 지금까지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셉(Joseph)과 해설자(The Narrator)가 두 주인공으로, 내레이터가 여기저기 곳곳에 등장해 설명하면서 극의 흐름을 주도해가는데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성스루 뮤지컬이다. 팝, 컨트리, 락, 랩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들이 총동원돼 활력과 흥겨움을 불어넣는 뮤지컬로 웨버의 호소력 있는 멜로디, 평이하고 친숙한 발라드풍의 노래들이 유연하고 아름답게 흐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뮤지컬이며(5세 이상 관람) 특별히 학교에서 자주 공연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세계 2만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요셉 어메이징’을 성공적인 프로덕션으로 공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팬태지 디어터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3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스타가 된 다이애나 디가모(Diana DeGarmo)가 해설자로, 에이스 영(Ace Young)이 요셉으로 출연한다.
티켓 32~140달러. (800)982-2787
Hollywood Pantages 6233 HollywoodBlvd. LA, CA 90028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