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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신호? 산업단지 땅 ‘불티’

2014-04-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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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국 산업단지(용지) 분양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산업단지의 분양률은 95.6%에 달했다. 서울과 대전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렸고, 울산(잔여물량 1.1%)과 경남(2.9%), 경북(3.0%), 전남(3.5%), 충북지역(3.4%)의 산업단지들도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또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인 충주기업도시는 88%대의 분양률을 보이며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분양률 90%, 서산테크노밸리 82%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교통, 산업인프라 등이 갖춰진데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단지는 대부분 고속도로와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도로, 녹지, 용수공급시설, 상·하수도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산업단지는 동일업종 업체들이 군집해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면제 또는 감면 혜택도 제공 된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장점만을 맹신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입지조건, 교통여건, 분양가, 인력수급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입지 및 교통환경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산업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업들의 개별적인 특성도 고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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