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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법

2014-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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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 수지 오

오늘은 ‘Essential Questions: Opening Doors to Student Understanding’(필수적인 질문법: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이라는 책에 나오는 학생들에게 필수적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법(questioning techniques)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Understanding by Design’(UBD)으로 유명한 제이 머티그 박사와 그랜트 위긴즈 박사가 쓴 책으로 교육자들이 많이 읽고 현장에 응용하는 책입니다.


독서지도로 책을 읽고 난 뒤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저자의 메인 아이디어를 학생들의 말로 다시 써보기(Rewriting
the author’s main ideas in your own words) ▲읽은 책의 내용을 같은 저자가 쓴 다른 책의 내용과 비교, 대조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Looking fo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자신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연관성 짓기(Making connections) ▲자신이 읽은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가르치기’(‘Teaching’ the other person what you have read) ▲읽은 책 내용에 비춰 미래를 예측해보기(Making predictions of the future based on what you read) ▲현실 사회와 예기치 못한 상황(real-world, unpredictable situations)에 적용해 보기



- 샘플 질문

▲그 이야기의 마지막을 어떻게 다시 써보겠니?(How would you rewrite
the ending to the story?)
▲그 스토리에 대해 노래를 작곡, 작사한다면?(How would you compose
a song about this story?)
▲너는 그것을 어떻게 다르게 하겠느냐?(How would you do it differently?)
▲그것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설명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What’s another way we could explain/express that?)
▲그것에 대한 너의 입장을 어떻게 방어하겠느냐?(How would you defend your position about that?)
▲어떤 증거를 댈 수 있는가?(What evidence can you offer?)
▲저자의 목적은 무엇인가?(What is the author’s purpose?)
▲너는 어디서 그 인포메이션을 찾겠니?(Where would you locate that information?)
▲네가 아는 바를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보겠니?(Can you apply what you know to a real-world problem?)
▲누구를 인터뷰하겠니?(Who could you interview?)
▲그것을 너 자신의 말로 어떻게 정의하겠느냐?(How would you define
that in your own terms?)
▲저자에게 이 책에 대해 너는 어떤 변화를 추천하겠느냐?(What changes would you recommend to the author?)
▲그 스토리에서 네가 좋아하는 바를 말해보라.(Tell me what you liked about the story.)
▲이 구절의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네 자신의 말로 나타내보면?(In your own words, what is the most important idea in this paragraph?)
▲이야기의 줄거리를 요약해 보아라.(Summarize the plot of the story.)
▲다음 페이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What will happen next?) How sure are you?(어떻게 알 수 있니?)
▲How do effective writers hook and hold their readers?(글 잘 쓰는 작가는 어떻게 독자를 감명시키나?)
▲Why did the Soviet Union collapse?(소련이 왜 무너졌니?)
▲What lessons can we learn from World War II?(우리가 2차 대전에서 배울 점은?)


창의력과 비판적이고 더 높은 수준의 사고력(creative, critical and higher level thinking)을 자극(stimulate)하는 질문은 한 가지만의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학생 중심의 열린(open-ended) 토론식 질문입니다. 학생들이 정답 찾기에 바쁜 질문이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사고력을 높이는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성격의 질문이라고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의 정답이 없고(Has no one right answer.) ▲자유 해답식의 열린 질문(Is open-ended.) ▲회상을 하도록 만드는 질문(Calls for reflection.)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고(Can be answered based on students’ prior knowledge.) ▲학생들이 생각하도록 자극시키고(Motivates or stimulates thinking.) ▲더 많은 질문을 유발하고(Provokes more questions.) ▲토론을 권장하고(Promotes discussion.)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Raises students’ curiosity.) ▲이미 알고 있는 바에 도전하는 질문(Challenges
preconceptions.)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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