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 올해 첫 전시
▶ 3월5~31일 갤러리 코리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봉상, 천세련, 박상준, 정지영씨 작품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3월5일부터 3월31일까지 2014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전시로 2014 공모전 당선 작가 4인의 그룹전 ‘Strata of Time: Layers of Tradi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인 2014 공모전(Call for Artists) 그룹 부문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조봉상, 박상준, 정지영, 천세련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 공예와 그 속에 깃들인 장인 정신에 영감을 받아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미 한인 아티스트 4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다.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이를 토대로 현대적 기법과 주제로 재해석된 수준 높은 작품들을 통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한국의 어제와 오늘,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2005년 도미, 사바나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MFA) 현재 금속 공예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봉상 작가는 사뭇 강하고 다소 거칠어 보이는 ‘금속’이라는 재료에 전통과 현대의 미학, 그리고 자연과 인공의 미를 균형 있게 투영하면서 작가가 근본적으로는 말하고자 하는 삼라만상의 ‘조화’를 아름다운 장신구 조각을 통해 표현한다.
한국에서 이름난 도예가에게 오랜 기간 사사 받으며 전통 도예가의 길에 입문한 박상준 작가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순수예술에 대한 열망을 토대로 도미, 1997년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 대학인 프랫인스티튜트 조각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적인 조각가이자 도예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박상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최신 설치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크랜브룩미술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정지영 작가는 한지를 다루는 손질방법 중 하나인 ‘줌치’기법을 통해 제작된 독특한 질감의 한지를 이용하여 한국전통미술과 현대미술과의 조화로운 접목한 작품을 보여준다.
뉴욕의 천세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낡고 오래된 가죽에 찻물을 여러번 입혀 그속에 시간과 삶의 흔적을 겹겹이 그려내는 ‘원’ 시리즈의 색다른 변주와 최신 ‘실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전시 프리뷰 및 개막식 행사는 3월5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장소: 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212-759-9550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