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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 음악으로 알린다

2014-02-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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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오는 지도’ 추모공연, 27일 팰팍 파인플라자

시인 윤동주, 음악으로 알린다

오는 27일 7번째 윤동주 추모공연을 갖는 ‘눈오는 지도’의 공연 모습

뉴저지의 7인조 한인 밴드 ‘눈 오는 지도’(Snowing Map)가 7년째 윤동주(1917∼1945년) 추모 공연을 펼친다.

윤동주의 시 ‘눈 오는 지도’에서 이름을 딴 이 밴드는 오는 27일 팰리세이즈 팍 소재 파인플라자에서 ‘윤동주 69주기 추모공연’을 연다.리더인 한은준(기타)씨를 비롯해 이지연(여·노래), 박주연(기타), 황두혁(베이스), 박윤혜(여·건반), 최보미(여·드럼), 정재니(여·해금) 씨는 지난 2005년 밴드를 결성하고 2년 뒤인 2007년부터 뉴욕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한국 연세대, 일본 릿교대 등지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2008년에는 ‘서시’, ‘별 헤는 밤’ 등 윤동주의 대표 시 14수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고, CD를 발매하기도 했다.이들은 윤동주가 누구인지 모르는 한인사회 젊은이들이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작곡가인 한 씨는 “추모 공연에서는 윤동주 연구가인 김성희 전 충남대 교수가 ‘동심으로 눈물 닦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고 전했다.윤동주는 일본 도시샤대에서 유학 중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뉴욕·뉴저지 지부, 문학축제재단인 아름다운 윤동주 등이 공연을 후원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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