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의 평화

2014-0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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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채수희 / 수필가

어느덧 희망찬 새해도 한 달이 지나고 벌써 2월 중순이다. 자연도 변하면서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무성한 잎사귀, 가을이 되면 잎사귀가 떨어져 겨울에는 앙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이 마음의 평화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중요하다. 남을 비난하는 것도 내 마음에 평화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기에는 1분이 걸리고, 호감을 갖기에는 1시간, 사랑을 잊기에는 평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에 익어간다는 말도 있다.

사회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아주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기분 좋게 긴장하게 하고 너무 스트레스가 없으면 사람이 게을러지고 삶의 만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연약하기에 종교가 필요하다. 종교는 자기초월의 수단이라고 정의되기도 한다. 톨스토이는 신앙은 인생의 힘이라고 했다. 즉 종교는 궁극적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기독교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고 천국이 그의 것이라 했다. 불교는 자기가 자신의 주인 되게 하는 내면의 고요함과 평정심을 갖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다.

때로는 삶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잠깐 멈추어 정신을 차리는 훈련이 필요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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