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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 눈부신 유물 온다

2014-02-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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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 뮤지엄 ‘한국에서 온 보물:조선시대 예술과 문화 ‘특별전

▶ 3월2~5월26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등 150점 전시

조선왕조 500년 눈부신 유물 온다

국보 301호 ‘화엄사괘불‘<사진제공=Philadelphia Museum of Art>

조선시대 보물들이 내달 봄과 함께 필라델피아 뮤지엄으로 찾아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못지 않게 많은 미술품들을 소장한 대규모 미술관인 필라 뮤지엄은 3월2일부터 5월26일까지 ‘한국에서 온 보물: 조선시대 예술과 문화’(Treasure form the Korea: Arts and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란 주제로 조선왕조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필라 뮤지엄, LA카운티 뮤지엄(LACMA), 휴스턴 뮤지엄등 미국의 3개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필라를 시작으로 LA(LACMA 6월29일~9월28일), 휴스턴(휴스턴 뮤지엄, 11월2일~2015년 1월11일)으로 이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166호인 16~17세기 백자 ‘백자철화매죽문호(Jar with Design of Bamboo and Plum Trees), 국보 301호 ‘화엄사괘불‘,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1759년), 보물 1056호 ‘백자청화철화삼산뇌문산뢰’,18세기 후반 ‘화각함’, 18세기 후반 ‘이재초상’, 19세기 후반 ‘조복’. 18세기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영조의 옥새, 18세기 ‘십장생도병‘, 20세기초 김은호의 ‘순종초상초본‘ 등 조선 백자, 서화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국보급 유물 다수를 포함해 모두 150점이 전시된다.


미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조선왕조 500년의 눈부신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조선 유물들이 전시될 필라델피아 뮤지엄은 고대 동서양의 유물을 비롯해서 근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장품을 보유한 유명 미술관으로 볼거리가 많다. 1876년 세워진 유서 깊은 곳으로 200개의 갤러리에 총 22만7,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국의 옛 수도이자 평화의 상징인 자유의 종이 있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만큼 주변에 미국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명소들도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정면 앞의 계단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록키’ 촬영장소로 유명, ‘로키 스텝스’로 불려지며 미술관 방문객들이 너도나도 사진을 촬영하는 곳이다.

인근에는 ‘세계 자유의 종 센터’, 미국 최초의 의회 건물이며 독립선언문이 낭독된 ‘인디펜던스홀’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필라델피아 동물원’, ‘로댕미술관’, 다양한 상점과 먹거리가 풍부한 ‘사우스 스트릿’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조선왕조특별전 개막 하루전날인 3월1일부터 필라델피아 센터시티의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 꽃박람회, ‘필라델피아 플라워쇼’가 9일간 펼쳐진다. 필라 뮤지엄은 뉴욕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미술관 정보>
▲주소: 2600 Benjamin Franklin Parkway, Philadelphia, PA 19130, 215-763-8100
▲웹사이트: www.philamuseum.org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5시(수~금요일은 본관 오후 8시45분까지 오픈,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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