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스타탄생’ 예고
2014-01-28 (화)
▶ 럿거스대 이경은 양 ‘프로즌 OST’ 유튜브 조회수 폭발
뉴저지 한인여성이 디즈니사의 신작 ‘프로즌(Frozen·한국어 제목 겨울왕국)’의 삽입곡(OST) ‘렛 잇 고’를 자신의 느낌으로 새롭게 해석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럿거스대학 4학년(약학 전공)에 재학 중인 이경은(22·사진·미국명 그레이스)양. 현재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 Tube)에 올라온 이양의 노래는 클릭 횟수 약 14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실제로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인 VH1까지 이양을 ‘렛 잇 고’를 가장 잘 부른 일반인 1위에 선정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프로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덩달아 이양의 노래까지 주목받게 된 것으로 현재 이양은 디즈니사가 개최하는 ‘프로즌’과 관련한 크고 작은 행사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양은 27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라 많이 놀랐다”며 “사람들이 내 노래를 좋게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클립사이드 팍 출신인 이양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불과 13세의 나이에 한국의 유명 연예기획사인 SM과 JYP가 개최한 미국 현지 오디션 대회에 참가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고 고등학교와 럿거스 대학교의 풋볼 경기 시작 전 학교를 대표해 미국 국가를 단골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학업을 이유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은 걷지 않고 있다. 대신 유튜브에 자신의 노래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개설해 ‘렛 잇 고’와 같은 노래를 불러 틈틈이 올리고 있다. 현재 그녀의 유튜브 페이지(www.youtube.com/gracefulleee)를 정기 구독하는 네티즌은 2만명이 넘는다.
이양은 “아직은 학업과 가수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 학업에 더 비중을 둔 상태”라면서 “2년 뒤 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함지하 기자>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