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 가운데 고립된 세 친구
2014-01-13 (월) 12:00:00
남도 연안의 섬 청뫼도에서 태어나 서로 의형제를 맺고 함께 자라온 세 친구가 있다. 이들은 고향과 타지를 오가며 급격한 경제성장과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여러 사회 변화를 두루 겪은 세대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오롯이 투영하는 인물들이다. 어느 날 이들은 모처럼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갑자기 배가 뒤집혀 바다 한가운데서 고립된다. 세 친구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같은 시절 서로 제각각 겪었던 다른 삶의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낸다. 애면글면 살아온 각자의 인생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하나로 모아진다.
저자는 과거의 사건을 씨줄로, 그 사건과 마주한 등장인물 각자 삶의 이야기를 날줄로 삼아 이 둘을 촘촘히 엮었고 서사와 리얼리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