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시인의 향수·슬픔·사랑, 12명 영문시선집 ‘내가 모국이다’ 출간

2014-01-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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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시인 12명의 시들을 엮은 영문 시선집 ‘내가 모국이다’(I am Homeland·사진)가 출간됐다.

워싱턴의 원로시인 최연홍씨가 편집하고, 캘리포니아 시전문 출판사인 포에틱 매트릭스 프레스가 출판한 이 시집에는 남가주의 이성호 시인과 김호길 시인을 비롯해 워싱턴과 뉴저지의 시인들인 정두현, 서윤석, 이병기, 이천우, 백순, 준 백, 노세웅, 경암, 김형오, 최연홍 시인의 작품이 각각 10편씩 총 120편이 실려 있다.

최연홍 시인은 서문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민 1세대 시인들은 한국과 미국을 잇는 경계 시인으로서 이들 코리안 아메리칸 시인들의 작품은 영어로 번역돼 읽혀야 한다. 번역 과정에서 잃는 부분도 있지만 이 시들은 미주 한인들의 향수와 슬픔, 고통, 그리고 삶의 기쁨을 깊고 넓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시는 또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으며, 사람과 사물에 대한 사랑을 그린 연애편지와도 같다”고 쓰고 있다.


이 시집의 시 낭송회가 3월 중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www.poeticmatrix.com, 책값 1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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