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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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초대교회 건물 팔렸다

2013-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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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부족해 매각 ...플러싱 새 장소 물색중

퀸즈 잭슨하이츠 한인타운의 대표적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던 뉴욕초대교회 건물이 매각됐다.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퀸즈 잭슨하이츠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71-17 Roosevelt Ave)는 유대계 부동산 개발사에게 건물을 매각하고, 현재 교회 이전을 준비 중이다.

매각 절차는 이미 지난 7월 클로징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교회측은 내년 6월 말까지 현재 장소에서 이전해야 한다. 빌딩을 구입한 부동산 개발사는 초대교회가 이전하는 대로 3만 5,600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에 지상 15층 크기의 주상복합 빌딩을 건립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대교회가 이번에 매각을 하게 된 것은 교인수가 증가하면서 주차장, 교실 등 현재 교회 건물로는 정상적 운영이 힘들어진데다 상당수 교인들의 거주지가 퀸즈의 베이사이드와 플러싱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교회 측은 공간협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때 현재 교회건물을 허물고 콘도미니엄과 새 교회를 신축하는 방안 등도 고려됐으나, 교인들간의 논의 끝에 최종 매각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뉴욕초대교회의 한 관계자는 “교회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교인들의 편의를 위해 매각을 하게 됐다”고 확인하고 “현재 교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일대를 중심으로 교회 이전 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스링크였던 건물을 1997년 경매를 통해 매입해 현 장소에 자리를 잡은 뉴욕초대교회는 지난 16년간 잭슨하이츠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한인상권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김노열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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