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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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 수작 ‘공간 사옥’ 팔린다 공개매각, 최저가 150억

2013-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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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의 수작으로 꼽히는 공간 사옥이 공개 매각된다.

7일 경ㆍ공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원서동 219 일대 공간 사옥이 오는 21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대지 면적은 1,018㎡, 건물 면적은 1,577㎡다. 최저 매각가격은 150억원으로 정해졌다.

공간 사옥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고 김수근 선생이 지난 1971년 설계한 건축물이다.


담쟁이넝쿨과 검은색 벽돌로 이뤄진 본관, 공간의 2대 대표인 건축가 고 장세양씨가 증축한 유리 신사옥, 이상림 현 대표가 증ㆍ개축한 ‘ㄷ’자 형태의 한옥 등으로 이뤄져 있다.

1960년 설립된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서울 충무로 경동교회를 비롯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서울법원종합청사, 서울중앙우체국 등 주요 건축물을 다수 설계하며 국내 건축계를 선도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를 이기지 못해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현재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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