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빛나는 삶

2013-11-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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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숙 /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이른 새벽에 깨어 뭔가 창 밖에 어른거리는 것이 있어 커튼을 살며시 열어 보니 아무도 없고 구름에 가리워진 둥근달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워싱턴 여류수필 제 7집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출판기념회를 갖는 기쁨이 구름 한 점 없는 밝은 달의 모습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인 세계에서 빛을 발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인생이고 가치 있는 아름다운 삶의 결과인지 다시 생각하게 했다. 사회를 본 정신과 전문의 김면기 박사는 “글을 읽고 쓰는 문학활동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하셔서 크게 공감했다. 바쁜 이민 생활에서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을 하다 보니 육신적으로는 피곤해도 정신적으로는 즐겁기만 하고 행복감이 충만하다.

여류수필가협회 제 7집에는 그동안 회원들이 한국일보 지상에 짬짬이 발표했던 회원 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써야 한다. 그러나 그게 쉬운 것 같아도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글을 쓰며 절실히 느낀다. 꾸준한 인내와 노력을 요한다는 것도 느낀다.


회원들의 바르고 진실되게 노력하는 모습이 통했는지 생각지 않은 좋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도움을 받아 매우 뜻 깊고 보람된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본다.

세상이 날이 갈수록 경제 위기와 무질서한 사회로 변질되기도 하므로 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 글의 세계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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