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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전트 시험으로 졸업할 수도

2013-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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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군 재량으로 공통핵심교과과정 대체

공통핵심교과과정 도입으로 한층 어려워진 새로운 시험 대신 기존의 리전트 시험 성적으로 고교 졸업기준을 대신 충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뉴욕주 교육국은 고교 졸업 필수 이수 학점 중 하나인 대수학 리전트 시험을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해 새로 바뀐 어려운 수준의 시험 대신 2005년 개정돼 최근까지 이르고 있는 기존의 리전트 대수학 시험으로 학군 재량에 따라 대체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9월 입학한 고교 신입생들도 소속된 학군이 이를 허용하면 기존의 리전트 수학 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변경된 새로운 시험까지 2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 경우 해당 학군은 더 높은 성적을 채택해 졸업 기준에 반영하게 되며 이는 성적 하락에 따른 고교 졸업률 급락을 우려해 주교육국 산하 리전트 위원회가 취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업무 평가를 받게 되는 교사들에게도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내 다수의 학군이 올해 고교 입학생부터 기존 시험과 새로운 시험을 모두 병행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시 교육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기존 시험 성적을 채택할 수 있다는 공문서가 학교에 배포된 것으로 확인돼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한 새로운 리전트 영어와 수학 시험은 내년 6월 초에, 기존의 리전트 시험은 같은 달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교육국 리전트 위원회는 다음 달 열리는 모임에서 2014년부터 두 가지 시험을 병행해 치르는 임시 대안을 영구화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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