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포사회에 미국 프로야구경기, 그중에서도 다저스의 경기가 인기 최고다. 오래전에 박찬호 선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승승장구 하던 때도 한참 그랬었던 기억이있다. 그러다가 우리 핏줄이 다른 곳으로 가면서 시들해 지더니 차츰 다저스가 이기든지 말든지 관심 밖이던 사람이 오직 필자뿐이 아니었으리라.
최근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으며 심지어는 선수들의 개인 타율이나 연봉까지도 줄줄 외우고 있는 정다운 동포들도 만날 수 있다. 아무튼, 우리에게 상당한 기쁨을 주는 유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오는 날이면 텔레비전 중계를 보거나 직접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필자도유현진 선수가 내 아들인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좋아한다.
얼마전에는 다저스의 TV중계를 보기위해허겁지겁 집에 도착했는데 중계방송이 나오지 않는 것 이었다. 방송사와 케이블회사의힘겨루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는 알았지만 너무도 분통이 터지는 일 이었다. 하필이면, 평소처럼 타운내에 있는 스포츠바에서TV중계를 같이 보자는 몇사람의 권유를 뿌리치고 일찍 귀가한날 이었으니 더욱더 애통한일 이었다. 비슷한 일, 즉 운전 중에 개스가 떨어져 주유소를 급히 찾으면 주유소는꼭 반대쪽에 나타나고, 뜻밖의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엉뚱한 일이 일어나 지출할일이그만큼 생기는 등 무슨 일을 해도 운이 따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머피의 법칙(Murphy’sLaw)"라고 한다.
즉 상황이 자신이 바라는쪽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만 일이전개되어 거듭 낭패를 당할때를 일컫는다. 우리 말로하면 엎’ 친 데 덮친 격’ 혹은 설’상가상’쯤 될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현상은 보통’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 때문이라고한다.
예를 들어 실패할 확률이 매우 적은 일을 할 때,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되면 그건당연한 일이라고 인식되어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실패 한다면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하고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찾는 물건은항상 마지막 찾아보는 장소에서 발견 된다는 것이 이 법칙의 하나인데, 대부분의 경우에 찾는 물건이 항상 맨 처음 찾아보는장소에 있는데도 처음에 찾을 때는 발견하지 못한다. 이 법칙에는 의외로 과학적인예도 있다. 어찌된 일인지 토스트는 항상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하며, 그것은 토스트를 가슴 높이쯤에서 떨어뜨렸을 때 토스트에 가해지는 충격이 버터에 의한 무게나 공기와의 마찰력등과는 상관없이 딱 반바퀴 쯤 돌만한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법칙은 운동경기 관람에도 적용이 된다. 화끈한 플레이는잠깐 화장실에 가거나 핫도그를 사러 갔을 때 생겨서 못 보게 되고, TV로 중계되고 카메라가 초점을 맞춘 순간, 남자선수들은 으레 침을 뱉거나 코를 후비거나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을 때라고 하니, 참재미없는 법칙이다.
이처럼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를말하는 ‘머피의 법칙’과 반대로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 있다. 샐리의 법칙은 일이 우연히도 자기가 바라는대로 진행되는 경우를말한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보다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했더니 자신의 상황을 알기라도하듯 상대방은 자신보다 약간 늦게 도착하는 경우, 시험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시험 직전에 급하게 펼쳐 본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출제된 경우 등이 모두 샐리의 법칙에 해당한다.
이는 20년 전 쯤에 만들어진 미국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Sally)’의 여주인공인 샐리의 이름에서 나왔다. 예쁘고 발랄해서 모두에게 인기 있었던맥라이언이 연기했는데, 만남과 이별의 고난끝에 결국 해피엔딩을 이끌어 내는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영화의 끝 부분도 그렇게된다. 하려는 일이 술술 잘 풀리고 행운이내 앞에 가득하다는 것, 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심리학자들은 샐리의 법칙을 ‘좋은 암시를 많이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잠재의식의 발현이라고도 한다. 영화 속 샐리 처럼매사에 긍정적이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 사람들에게는 샐리의 법칙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머피처럼 안 되는 일에 속상해 하며 살 것이 아니라 샐리 처럼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생활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활기찬 생활이 될 것이며 결국 해피엔딩이 될수 있단다.
"자빠져도 코깨진다"는 부정적인 머피의법칙도 있고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라는긍정적인 샐리의 법칙도 넘어진 같은 일에다 적용시킬 수 있다. 그리고 사’ 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내일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오늘 자신의생각을 바꾸면 된다.’라는 얼 나이팅게일의말이 생각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우리삶은 행운으로 가득해 진다는 것을 믿고또 ale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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