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지역 차터스쿨 추가 반대”
2013-09-11 (수)
▶ CCHS, 오늘 맨하탄 교육청사서 입장 공식표명
뉴욕시 고등학교 교육위원회(CCHS)가 퀸즈 지역에 7개의 차터스쿨 추가 설립을 추진하는 시교육청에 맞서 학부모 및 지역정치인들과 더불어 반대 운동을 펼친다.
CCHS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인으로 퀸즈 지역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이황용 교육위원은 “예산이 계속해서 삭감되는 상황에서 기존 공립학교에 또 다른 차터스쿨이 들어서 학교 시설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내 차터스쿨 추가 설립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은 CCHS는 11일 오후 6시 맨하탄 교육청사에서 모임을 열고 시교육청에 이에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정치인들과 연대 및 지역주민 공청회를 통한 주민들의 반대운동 동참 등 향후 활동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교육위원회의 반대가 있는 한 시교육청이 단독으로 차터스쿨 설립을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내 공립학교마다 예산이 20%씩 삭감된 상태”라는 이 교육위원은 한인 학부모들도 기존 공립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 차터스쿨 설립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퀸즈에 추진 중인 차터스쿨 설립 예정지로는 한인이 많은 26학군의 마틴 밴 뷰렌 고등학교에 2014~15학년도에 문을 여는 학교를 비롯해 30학군의 롱아일랜드시티 고교, 27학군의 어거스트 마틴 고교, 24학군의 시빅 리더십 아카데미 등이 거론되고 있다.
11일 열리는 CCHS 회의에는 학부모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차터스쿨 설립 반대 논의 이외에도 새로 도입된 교사평가제 설명회 및 삭감된 공교육 예산 등에 관한 최신 소식도 접할 수 있다.
CCHS는 이달 28일과 29일 양일간 브루클린텍에서 열리는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진학 박람회에서 한국어 통역을 맡아 자원 봉사할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들의 지원 신청도 기다리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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