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초의 무단결석생 방지 센터를 3일 발표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시교육청, 맨하탄 검찰청, 뉴욕시경 등 협력부서 관계자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에 ‘무단결석생 방지 센터’가 처음으로 들어섰다.
지난 3년간 무단결석생 줄이기에 힘써온 뉴욕시는 올해 가을학기를 앞두고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하탄 웨스트 할렘의 경찰운동리그(PAL) 건물에 ‘무단결석생 방지 센터’를 연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뉴욕시장실과 시교육청, 뉴욕시경(NYPD), 맨하탄 검찰청 등이 공동 참여해 선보이는 것으로 무단결석이 장기화될수록 청소년 범죄율이 높아지고 학업부진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성공 가능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 3년간 시범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별해 무단결석생을 줄이는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게 되며 시교육청 등 협력부서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각 학교나 보호감찰국 등에서 추천 받은 장기 무단결석생 등 위기의 청소년에게 일대일로 멘토를 배당해 학년 내내 출결석 상황을 확인하고 학습지도 및 스포츠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지원에도 나선다.
만성 무단결석생 부모를 대상으로는 자녀의 출결석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해당 학생이 결석하면 학생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까지 연결하는 신속한 대응시스템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뉴욕시경은 맨하탄 지역에 한해 수업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발견하면 센터로 데려와 후속 관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게 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기준 시내 100개 시범학교에서 실시한 무단결석 감소 및 예방 캠페인으로 만성 무단결석생 가운데 초등학교의 35%, 중학교의 30%, 고등학교의 21%가 더 이상 학교를 빠지지 않아 총 8만일의 수업일수를 추가하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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