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처서(處暑)

2013-08-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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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주 / 워싱턴 문인회

모기 입이 삐뚤어지니
피 뺏길 걱정 없다.

양떼 구르는
넓은 하늘 목장

지천에
실 허리 벗은 코스모스 난맥 춤


잎 잎마다빨간 해 끝을 빨아드리고

달빛에
지붕 위 박 속이 익는,

돌 각담
귀뚜라미 등에
가을이 업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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