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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신설학교 졸업률 일반고교보다 우수

2013-08-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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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RC보고서,

▶ 4년 정시졸업률 70.4%...대학수학 능력도 앞서

마이클 블룸버그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꾸준히 설립이 늘어난 뉴욕시내 소규모 공립 고등학교의 정시 졸업률이 기존의 일반 공립 고교를 앞서고 있다.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비영리기관 MDRC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교 직후 3년간 시내 소규모 신설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4년 만에 정시 졸업하는 비율은 70.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존의 일반 고등학교 신입생의 4년 정시 졸업률인 60.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민자 출신 영어학습생의 4년 정시 졸업률도 소규모 신설 고교가 63.9%를 기록해 기존 고교의 59%를 앞섰다.

보고서는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문을 연 학교 가운데 학업 성적이 아닌 추첨 등으로 신입생을 공개 선발한 123개 소규모 고교를 대상으로 비교그룹과 분석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5년 내 졸업률 역시 소규모 신설 고교가 73.6%를 기록해 기존 공립 고교의 64.7%보다 높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002년 집권한 이래 성적이 부진하고 졸업률이 40% 미만인 대형 공립 고등학교 30여곳을 폐교하는 대신 소규모 신설 고등학교 200여곳의 설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소규모 신설 고교 재학생의 대학 수학능력도 기존 학교의 재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 리전트 시험에서 75점 이상 기록자가 소규모 신설 고교는 40.2%였던 반면 기존 고교는 33.4%로 더 낮았다. 반면 수학 A 리전트 시험은 각각 24.6%와 24.7%로 큰 차이는 없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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