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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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마다 예술 보는 법 달라”

2013-08-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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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은씨 전미미술교육학회서 발표자로 선정

“창의를 바탕으로 한 융합의 미술교육법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한인 유학생이 내년 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전미미술교육협회(NAEA)’ 컨벤션의 주제 발표자로 선정돼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5월 컬럼비아 대학 교육대학원(미술교육)에서 미술교육학(Art & Art Education) 석사학위(Ed.M)를 받은 윤주은(27·사진)씨로 자신의 졸업논문을 2014년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NAEA 컨벤션에서 발표한다.

NAEA는 미국내 50개주와 세계 25개 국가의 미술교육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교육 단체다. 때문에 NAEA 컨벤션에 주제 발표자로 선정된다는 것은 큰 영예로 알려져 있다.

윤씨가 이번 컨벤션에서 발표하게 될 논문 제목은 ‘미술교육에서 미술전공자들과 STEM(과학·테크놀로지·공학·수학) 전공자들의 예술의 이해과정과 방식 비교분석(Responses to Artwork by Art & STEM Students)’이다.


윤씨는 “1년여의 연구결과 미술전공자와 이공계 전공자가 예술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미술전공자는 감정이입 등을 통해 교감하는 방식으로 예술작품을 이해한 반면 이공계 전공자는 예술작품을 물질과 사실, 정보로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씨는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며 공교육으로서 미술교육은 창의교육을 바탕으로 한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프랫 인스티튜트와 컬럼비아 대학 교육원을 졸업한 윤씨는 현재 빅 애플 애듀케이션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맨하탄한인회 문화부회장과 월간 ‘우먼라이프’ 뉴욕주재기자, 월드 옥타 뉴욕지회 11기 임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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