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왕이었다. 훌륭한 왕이었고 그보다는 훌륭한 조각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당시의 키프로스 섬에서는 산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성행하였고, 그런저런 이유로 여인네들은 잘 알지 못하는 나그네를 박대 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지상의 임시거처로 키프로스에 머물고 있던 아름다움과 사랑의신 이였던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서 그 벌로 여인들은 나그네에게 몸을 팔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그말리온은 여인들의 이런 방탕하고 문란한 행위에 환멸을 느껴 독신으로 혼자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혼자사는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인지,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이상에 걸맞고,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여인을 상아로 조각하여 항상 옆에 두고 함께 지냈다.
그는 이 조각상에 ‘갈라테아’ 라는 이름을붙이고 마치 자신의 진짜 연인인 듯 여기면서 옷도 갈아입히고 몰래 입맞춤도 하며 안타까움에 혼자 한숨짓곤 했다.
그러던 중 아름다움의 여신을 위한 축제날이 다가왔다. 피그말리온은 축제동안 제물을 바치면서 자신의 집에 있는 조각상이진짜 여자로 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그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름다움의 여신이 보낸 심부름꾼 에로스가 그의 상아조각상의 손에입을 맞추자 조각상은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 때 그 여인의 손에 반지가 하나덤으로 끼여져 있었는데,이는 두 사람의 사랑이영원토록 지속될 것임을나타내는 ‘ 에로스의 반지’라고 한다.
신이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해 소원을 들어준 것이고, 이후 피그말리온은 사람으로 변한 여인과 결혼을 했고 이들 사이에는 딸이 태어났는데 그는 아기에게 자신의 고향 이름을 따서 “파포스"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무튼 그다음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중세시대까지는 이 ‘피그말리온 신화’는 우상숭배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후대에 와서는 수많은 사랑이야기의소재로 쓰이게 된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이 만들어난 창작품이사람으로 변하고, 또 그 창조물과 사랑에 빠지는 이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로 수많은 예술작품 - 회화, 소설, 희곡, 영화 등의 모티브로 사용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자에 대해 무관심한 독신주의자가자신이 만든 아름다운여인상에 대리만족을느끼다가 어느덧 사랑하게 되어 간절히 기원하자 그의 기도가 응답된다는 이"피그말리온효과"가 현대에서는 그럴듯한 심리학적 이론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말하자면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즉,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대로 실현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상대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상대방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충족되는 결과가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효과를 입증해 주는한 가지 연구 사례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사회심리학과 교수였던 로젠탈 박사의 실험사례이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다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후에 그러나 그 지능검사 결과와는 아무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정도의 학생을 뽑아, 학생들의 명단을 담임교사에게주면서 이 학생들이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하였다.
1년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격려가 학생의 성적과 전체적인 능력향상에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어디에 적용시켜볼까 생각해보자. 모든 대인관계에, 특히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종업원들에게 적용시켜도좋은 효과가 있을 듯하다.‘ 당신이 갖고 있는 어떤 좋은 장점 때문에 맡은 일을 아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보자.
분명히 그 기대에 부응하려 할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종업원이든 자식이든 내 주위사람들에게 칭찬과 긍정의 좋은 말을 하면최소한 손해볼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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