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물광대’ 신명난 가락 한마당

2013-06-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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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물놀이경연 최우수상… 비나리·삼도설장고·삼도농악·판굿 공연

▶ 내달 5일 LA문화원서 체험하며 배우는 웍샵도

‘사물광대’ 신명난 가락 한마당

신명나는 판 사물놀이 공연을 보여줄‘사물광대’ 단원들. 장구, 영남농악, 판굿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웍샵도 갖는다.

21세기 한국음악을 이끌고 있는 ‘사물광대’의 신명나는 ‘판’(Pan) 사물놀이 한마당이 7월5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개최된다.

LA한국문화원(김영산 원장)과 미주한국무용협회(회장 김응화)가 한인미주이민 1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 공연에는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을 사사하고, 1989년 제1회 세계사물놀이 겨루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물광대’가 초청돼 7월의 캘리포니아 더위를 날리는 신나는 한국의 흥과 가락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198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로부터 ‘사물광대’라는 이름을 받으며 첫 번째 공식제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모두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음악을 이수했고, 각기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국의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김한복, 신찬선, 박안지, 장현진, 이동주 등으로 구성돼 환상적인 판 사물놀이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은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약 12분)를 시작으로 경기?충청도와 호남?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한 삼도설장고 가락(약20분), 영남?호남?중부 지역에서 연행하던 농악가락 중 중요한 가락들을 모아 만든 삼도농악 가락(약 20분), 그리고, 상모를 돌리며 여러가지 대형을 연출하는 시각적 요소가 강한 판굿(약 40분)의 하일라이트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공연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사물놀이 웍샵도 개최된다. 미주 지역 공연자와 일반인들이 장구, 영남농악, 웃다리, 판굿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 관람과 웍샵 참가는 무료이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 www.kccla.org 문의 (323)936-3015(Tammy Chun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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