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갤러리, 29일부터 사진작가 3인전
▶ 앤 미첼·앨린 스미손 독특한 이미지 함께
앨린 스미손의 작품(Arrangement #1).
원성원의 작품(The Bridge of Ego).
표 갤러리 LA는‘꿈을 꿈꾸다’(Dream A Dream)란 제목의 사진작가 3인전을 6월29일부터 7월27일까지 개최한다.
버가못 스테이션에서 갤러리를 운영했던 새라 리씨가 큐레이트한 이 사진전에는 도발적인 작업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사진작가 원승원씨와 함께 미국 사진작가들인 앤 미첼, 앨린 스미손의 작품이 소개된다.
원성원은 현실과 공상이 뒤섞인 독특하고 섬세한 사진 콜라주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수많은 공간과 대상을 촬영한 후 이를 섬세하게 중첩시킴으로써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살아 있는 디지털 작품을 창조해 낸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합성하여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서 따온 300여개의 이미지들로 하나의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해 내는 그는 남다른 상상력으로 만든 스토리 속에 공간과 인물을 흥미롭게 병치시켜 매혹적인 원더랜드를 만들어낸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장면, 꿈속에서 혹은 어릴 적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풍경의 단편들, 생각 속에만 존재하지 현실로 구현할 수 없는 상황을 원승원은 여러 소스의 사진들로 이어 붙여 실현시켜 준다.
원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와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유럽과 한국서 수많은 그룹전과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앤 미첼은 공포, 행복, 혼란, 통찰, 기쁨 등 인생의 여정에서 경험하는 무수한 감정과 상처들을 이미지로 옮겨놓은 작업을 보여준다. 앨린 스미손은 자신의 85세 어머니를 모델로 한 ‘사진작가 어머니의 초상’을 통해 정체성의 탐구를 시도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6월29일 오후 6~8시.
PYO GALLERY LA 1100 S. Hope St. #105 LA, CA 90015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