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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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향연 여름 달군다

2013-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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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클래식의 향연인 유명 여름음악축제들이 올해도 뉴욕에서 열린다.고전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총망라한 실내음악을 선사하는 롱아일랜드 브리지햄트 챔버 뮤직 페스티벌과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벌에서 한인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브리지햄튼 페스티벌
비올리스트 장중진, 피아니스트 박지원, 바이얼리니스트 김혜진, 플루티스트 강주희 등 4인의 정상급 한인 젊은 연주자들이 롱아일랜드의 유명 실내악 축제 ‘브리지햄튼 챔버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브리지햄튼 뮤직 페스티벌(예술감독 마야 마틴)은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플루티스트인 마야 마틴의 주도로 1984년 시작되어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 축제로 발전했다. 해안가 풍광이 아름다운 브리지햄튼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초청되어 산타페 축제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실내악축제 못지않은 명성을 갖고 있다.


고전음악 뿐 아니라 현대 음악까지 총 망라한 실내악을 선사한다. 올해는 7월24일 개막, 27일, 28일, 31일, 8월·4·9·11·14·17·18일 여러 장소에서 펼쳐진다. 장중진은 2006년부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활동중이다. 그는 12세때 서울 필하모닉과의 바이얼린 협연으로 연주 무대에 데뷔했고 13세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줄리어드, 필라델피아 템플대학내 에스더 보이어 음대에서 공부한 후 커티스 음대에서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전공했다.

커티스 음대 졸업 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입단, 부수석 비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2006년 수석 비올리스트에 올랐다. 엠마누엘 액스, 예펌 브론프만, 제이미 라레도, 앙드레 프레빈,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 등 세계 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했고 바이얼리니스트 김수빈씨와 함께 요하네스 4중주단을 창단, 실내악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박지원은 연세대학 졸업 후 줄리어드음대와 예일대학에서 수학했고 뉴욕의 카라무어 국제 음악제 초청공연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초청 공연 등 연간 60회 가량의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 후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과정에 있는 플롯연주자 강주희는 뉴욕서머뮤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루마니아 라디오 챔버 오케스트라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실내악 연주자로 활약중이다. 바이얼리니스트 김혜진은 2004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얼린 콩쿠르와 2009 콘서트 아티스츠 길드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실력파 바이얼리니스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그린필드 콩쿠르 시니어부문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커티스음대에서 제이미 라레도와 이다 카파비안을 사사했고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티켓문의: 631-537-6368, ▲공연 일정 웹사이트: www.bcmf.org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페스티벌
한국의 전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벌에 초청돼 7월24일 오후 6시 매네스 음대에서 연주한다.

뉴스쿨(The New School) 음대인 매네스 칼리지가 매년 주최하는 피아노 축제는 7월14일부터 28일까지 매네스 콘서트 홀(150 W. 85th St)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최근 국제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프레스티지 시리즈와 음대 교수진과 명성 높은 초청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매스터 시리즈로 이어진다.

조성진은 프레스티지 시리즈에 초청됐다. 올해 19세인 그는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 우승, 2009년 일본의 하마마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등을 거머쥐며 주목을 끌었다.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뮌헨필하모닉과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 시향과도 협연하며 음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의: www.ikif.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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