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링컨센터 여름축제

2013-06-07 (금)
크게 작게

▶ 신나게... 즐겁게... 흥겹게...

▶ 오페라 등 총 62개 공연 링컨센터 페스티벌

링컨센터 여름축제

7월6일부터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무대에 오르는 링컨센터 페스티벌 개막작인 중국 오페라 ‘서유기’<사진제공=링컨센터>

뉴욕의 종합예술센터인 링컨센터는 올 여름에도 매일 밤 살사, 탱고 등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드서머나잇 스윙(Midsummer Night Swing)을 시작으로 링컨센터 페스티벌, 모스틀리 모차르트 , 무료 야외 공연 축제인 ‘아웃 오브 도어스’로 이어지는 대규모 여름 축제를 개최한다. 링컨센터는 이달 25일부터 오는 8월11일까지 약 두달간 전통 무용, 현대 무용, 고전 발레, 오페라, 팝, 클래식,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공연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미드서머 나잇 스윙(6월25일~7월13일)
가장 먼저 시작되는 ‘미드서머 나잇 스윙’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아, 25일 윈턴 마샬리스가 지휘자가 이끄는 재즈 오케스트라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가 듀크 앨링턴 등 재즈 거장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스윙 댄스의 밤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내달 13일까지 링컨센터 야외 무대에서 스윙과 차차차, 탱고, 부기우기. 볼룸댄스, 솔, R&B. 맘보, 메렝그 등 여러 종류의 춤을 배운 뒤 초청 밴드의 연주에 맞춰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야외무대에서 신나게 추는 댄스 축제가 벌어진다. 유명 무용 강사들이 나와 직접 춤 시범을 보이며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부부, 또는 연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60달러(4일 입장권), 84달러(6일 입장권)와 170달러(시즌 패스). ▲웹사이트: www.midsummernightswing.org


■링컨센터 페스티벌(7월6~28일)
동서양, 전통, 현대 장르를 총망라한 공연이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7월6일부터 28까지 오페라, 콘서트, 연극 등 총 62개 공연이 데이빗 코크 극장과 존제이 칼리지 제랄드 린치 극장, 로즈 극장, 스텐리 캐플란 펜트하우스, 앨리스 털리홀, 애버리 피셔홀 등 6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중국 출신의 오페라 연출가인 진사정(Chen Shi-Zheng)이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각색해 연출하고 대몬 알반의 음악과 제이미 휴렛(애니메이션)의 무대 디자인이 합쳐진 신작 오페라 ‘서유기’(Monkey:Journey to the West>가 7월6일부터 28일까지 데이빗 코크 극장에서 27회 공연된다.서커스 곡예사들, 소림사 스님들, 중국 보컬리스트들이 함께 등장,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웹사이트: www.LincolnCenterFestival.org.

■모스틀리 모차르트(7월27일~8월24일)
클래식 음악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에는 바로크 음악 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단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는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이 내달 27일 오후 7시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무료 전야제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24일까지 애버리 피셔홀에서 펼쳐진다.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무료 입장권은 공연당일인 2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애버리 피셔홀에서 나눠준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에는 애머슨 현악 4중주단, 라이프치히 현악 4중주단,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바이얼리니스트 조수아 벨과 이자벨 아우스트, 첼리스트 룰즈 모크 등 명연주자들이 초청된다.▲웹사이트: www.lincolncenter.org

■아웃 오브 도어스(7월24일~8월11일)
100여개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는 음악, 무용, 구연동화, 인형극, 가족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조지 로버슨 광장과 댐로시 팍, 허스트 플라자 등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콘서트는 민속음악과 60년대 유행한 소울,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올해는 특히 한국 전통공연이 소개된다. 한국공연예술센터(대표 박수연)의 ‘한국의 소리’ 무용단이 초청되어 8월4일 오후 1시부터 허스트 플라자 야외무대에서 앙상블 시나위, 뉴욕 취타대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보여준다. 정악합주, 화관무, 쌍승무, 부채춤, 가야금 병창, 흥춤, 삼고무 등 다양한 전통 가락과 춤이 어우러진다. ▲웹사이트: www.lcoutofdoors.org

<김진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