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욕한국학교 40년 자랑스럽다

2013-05-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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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들이 미국에서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려면 한국어 교육밖에 없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 한국어교육을 위해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외길을 걸으며 한인2세 뿌리교육에 헌신한 학교가 있다.

지난 11일 올해 40주년을 맞은 뉴욕한국학교가 그곳이다. 이 학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네 번이나 지나면서도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면서 2세 한국어 교육에 혼신을 다해 왔다.

뉴욕한국학교는 지난 40년 동안 미주전역에 1,000개에 달하는 한국학교의 태동을 가져왔다. 세계적으로도 2,000여개의 한국학교 개설에 씨앗 역할을 하여 이들 학교에서 교육받은 수많은 한인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보이지 않는 기둥이 되어온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7,000명의 졸업생들은 현재 곳곳에서 자랑스런 한인으로서 그 역량을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실은 40년 전 처음 20가정 32명의 한인학생과 교사 7명으로 시작된 것이 모체가 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철주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허병렬 선생의 뜨거운 교육열에 힘입은 결정체다. 그동안 많은 교사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열정, 학부모 및 후원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2세 한국어 교육은 특히 세대간의 간극을 좁혀 부모는 물론 한인사회와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만든다.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이 무엇보다 성공적인 2세교육에 있다고 볼 때 뉴욕한국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동은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와도 맥이 통하는 일이다. 뉴욕한국학교의 이번 개교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또 다른 40주년을 향해 새 출발 하는 이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한인사회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후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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