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가 장 누벨·디자이너 알라이아가 무대·의상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와 건축가 장 누벨.
LA 필하모닉과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감독이 2012년부터 3년 계획으로 시작한 ‘모차르트/다폰테 트리올로지’(Mozart/Da Ponte Trilogy)의 두 번째 작품인 ‘피가로의 결혼’이 17일부터 25일까지 4회에 걸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모차르트가 대본가 로렌초 다폰테와 함께 만든 3개의 걸작 희가극 오페라-‘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코지 판 투테’를 매년 한 편씩 풀 스테이지 공연하는 것으로, 특별히 세계적인 건축가와 패션 디자이너에게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맡기는 파격 프로덕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공연된 첫 작품 ‘돈 조반니’는 디즈니 홀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로다르테’의 멀리비 자매가 맡아 초현실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올해 ‘피가로의 결혼’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과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ia)가 세트와 의상을 맡아 독창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내년 5월 말 열리는 마지막 작품 ‘코지 판 투테’는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이 공동 작업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무대 감독은 3개작 모두 크리스토퍼 알덴이 맡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작가 보마르셰의 희극을 모차르트가 완성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 초연되자마자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고, 오늘날 오페라 레퍼터리의 표준으로 인정되고 있다.
출연자들은 크리스토퍼 멀트맨(알마비바 백작), 도로시아 뢰슈만(백작부인), 말린 크리스텐손(수잔나), 에드윈 크로슬리-머서(피가로), 레이첼 프렌켈(케루비노), 앤 머레이(마르셀리나) 등이며 LA 매스터코랄(지휘 그랜트 거숀)이 출연한다,공연일시는 17, 23, 25일 오후 8시, 19일 오후 2시. 티켓 94.50~215달러. LAPhil.com, (323)850-2000111 S. Grand Ave.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