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무용공연 2제
LA 한국문화원(김영산 원장)은 4월에 2개의 중요한 무용공연을 아리홀에서 개최한다. 하나는 19일 열리는‘비단길’(Silk Road), 다른 하나는 22일의‘김말애의 춤, 어제와 오늘…’ 공연이다.
■ 19일 ‘비단길’
한국·몽골·터키 무용단
3색의 고유문화 교류
■ 22일 ‘김말애의 춤…’
안병주·서용석 교수 등
한국 대표주자들 출동
‘비단길’은 문화원 한국 공연시리즈의 4월 행사로, LA에서 활동하는 한국, 몽골, 터키 3개국의 공연팀이 함께하는 특별행사다.
‘실크로드’를 주제로 동양과 서양 문화가 융합하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3개국의 독특한 공연문화를 소개하는 이 무대에는 몽골 전통무용팀 AATF의 ‘와인 댄스’(Wine Dance), ‘평원을 달리며’(Riding on the Prairie), ‘초원’(Grassland)과 함께 터키 공연팀 아나톨리아 포크댄스그룹(Anatolia Turkish Folk Dance Group)의 세 가지 개성 있는 터키 민속춤(Caydacira, Zeybek, Horon)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팀으로는 이정임무용단이 출연, 장구춤, 화관무, 검무, 부채춤 등 대표적인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각 커뮤니티의 문화교류 증진 및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22일 열리는 ‘김말애의 춤, 어제와 오늘…’ 공연은 문화원이 우리춤보전회(회장 이병임)와 공동주최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인 13명을 초청, 고품격 한국 전통예술을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김말애(경희대 교수/김말애&춤타래무용단 단장)를 비롯해 대학 무용학부 교수들인 안병주(경희대), 안정훈(경희대), 최현주(경희대), 서용석(세종대), 조보라(경희대)와 나용주, 심가연, 정주이, 신진아, 제갈소영, 황리나, 강미선 등 13명의 중견 무용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인상’ ‘굴레’ ‘춤을 위하여’ ‘여심’ ‘사랑가’ ‘한오백년’ ‘초혼’ 등 명품 전통 창작무용을 선보인다.
김말애 교수는 한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가로서 지난 50년 동안 한국 무용 발전에 큰 획을 그어왔다. 진지한 예술혼을 바탕으로 한국 신무용의 맥을 계승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그는 전통과 창작의 조화를 지향하는 한국 무용의 미래상을 구현하며 1989년 ‘춤타래 무용단’을 창단, 독보적인 무용세계를 선보여 왔다. 한국 내 여러 도시는 물론 미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러시아 등지에서 공연하며 한국 무용을 널리 알리고 무용예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해온 그는 서울국제무용제 대상, 대통령 표창, 서울시 문화상 등의 큰 상도 다수 수상했다.
김말애 교수의 안무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춤사위로 공연마다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훌륭하게 훈련된 춤타래무용단 단원들은 절묘한 조화와 철저한 무용정신을 반영하는 공연으로 한국의 대표적 무용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공연 모두 시간은 오후 7시30분, 관람은 무료이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www.kccla.org
(323)936-3015(태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