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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마다 개성 가득 “흥미 넘치네”

2013-03-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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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마다 개성 가득  “흥미 넘치네”

API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이 이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API>

뉴욕의 화랑가도 봄을 맞아 새로운 전시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회화. 드로잉 등 한인 작가들의 흥미로운 전시들을 뉴욕의 한인 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일 개인전
볼펜 추상화가 이일 작가의 개인전이 5월4일까지 맨하탄 그리니치 스트릿에 위치한 한인 화랑 ‘아트 프로젝트 인터내셔널’(API·434 Greenwich Street)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대중화된 공산품처럼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사용하는 볼펜을 가지고 무한한 선을 그려내는 이 작가는 대형 캔버스에 볼펜으로 연출한 추상적 드로잉 작품으로 미국 화단에서 주목받아왔다. 신작들로 채워진 전시장에는 곡선과 직선 등 수 없이 많은 환상적 선들로 마치 화폭으로 빨려들어 갈 듯 명상적인 볼펜 드로잉 작품들과 근래 작업으로 흰색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바른 뒤에 그 위에 어두운 색의 유화물감을 덧씌운 뒤 잉크가 없는 빈 볼펜으로 선을 그어 만들어내는 드로잉 작품들이 선보인다. 212-343-2599

■신한 갤러리 14인 사진작가전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위치한 신한 은행 갤러리(313 Fifth Avenue)에서는 뉴욕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그룹전이 열리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종헌, 정환영,김 준, 박채연, 박은광, 김영민, 배주영, 장자윤, 안소현, 정원준, 김영학, 이승헌, 김성준, 곽사민 작가 등 14인이다. 뉴욕을 소재로 각기 다른 시선들을 사진에 담아냈다. 킵스 갤러리 켄 김 관장이 기획한 이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212-242-4215


■쿠하우스 이자운 개인전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한인화랑 쿠하우스 갤러리)547 W.27th St. #307)는 내달 1일까지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이자운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 작가는 ‘리딩’(Reading)과 ‘오픈 엔디드’(Open Ended) 연작들을 비롯 지난 5년간 실험적인 재료와 색을 사용해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있다.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설치에 이르기까지 고민하며 내용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한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작가는 알프레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프랫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www.coohaus.com

■ bcs 갤러리 박정민 개인전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한인 화랑 bcs 갤러리(38-65 12th St., L.I.C)는 작가 박정민의 개인전을 이달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연다.
박 작가는 ‘고요’(Silence)를 주제로 한 이 전시에서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 올린 캔버스 작업과, 한지로 한면을 채우는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라도 마음을 고요하게 정화시켜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롱아일랜드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뉴욕과 한국에서 가진바 있다. www.arpnewyork.org

■예감아트스페이스 김경한 개인전
플러싱에 위치한 예감 아트 스페이스는 김경한 작가 개인전 ‘더 드로잉’(The Drawing’을 내달 7일까지 열고 있다. 작가는 나염이 된 캔버스와 실을 가지고 작가는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해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관람객들은 곧은 선으로부터 흐트러지지 않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바느질 된 땀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와의 소통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한국과 일본, 미국등을 오가며 금속과 믹스된 재료나 대리석, 미디어등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개념적이고 팝아트 적인 작품을 해왔으나 미국으로 이주 후 평면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718-279-7083, www.yegamart.com

■킵스 갤러리 안준 사진전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킵스 갤러리는 26일부터 4월16일까지 안준 사진작가의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한 여성이 고층빌딩에서 뛰어 내릴듯한 모습 등 곳곳에서 위태로운 자신의 모습을 연출해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공헌한 현실과 10, 20대들의 방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가는 남가주 대학에서 미술사를 배우고 뉴욕 명문 미술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위 있는 브리티니 저널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선정한 주목해야 하는 사진작가 20명 중에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8일 오후 6~8시. 646-284-5008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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