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훌륭한 한국문학 이해 계기”

2013-03-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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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방문 이문열 작가 레익포리스트고교생들과 만남

“훌륭한 한국문학 이해 계기”

사진: 이문열 작가(맨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레익 포레스트 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 다.

시카고를 방문한 한국의 인기작가 이문열씨가 첫 일정으로 레익 포리스트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고등학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해 교감을 나누었다.
이문열 작가는 7일, 본인의 대표작품인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영문명: Our Twisted Hero)를 수업교재로 사용한 레익 포리스트 아카데미 10학년 세계문학 수업에서 14명의 학생들과 직접 만나 이들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했다.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그 시절 어떤 계기로 작품을 쓰게 됐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문열 작가는 “한국에서 함부로 정치를 입 밖으로 표현못했던 1986년 그 시절에 초등학생 캐릭터에 대비해 권력과 지식인의 대립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작품에 쓰인 단어들을 수준을 낮춰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됐다. 이번에 미국, 프랑스 등 중고등학교의 교재로 사용되면서 느낌이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 참석한 한인학생 소준영군은 “한국에서 배웠던 작품을 다른 언어(영어)로 배우게 돼서 참 자랑스럽다. 이 소설을 접한 후 주변 친구들이 한국문화와 문학작품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문학 담당교사인 켈리 로렌씨는 “전에는 한국문학에 대한 접근성이 어려웠지만, 이번 이 작가와의 직접 만남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문학들을 접하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문열 작가는 8일에는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에서 열리는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참석하며, 9일 저녁에는 시카고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콘서트를 글렌뷰 타운내 윈댐호텔에서 갖는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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