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 오페라 2013~14 새 시즌작
▶ 신작 6개작. 기존의 레퍼토리 작품 등 총 26편
메트 오페라의 2013~14년 시즌 개막작품인 ‘유진 오네긴’.<사진=Lee Broomfield/Metropolitan Opera>
30대 젊은 작곡가 니코 뮬리 ‘두 소년’등
모든 연령층 고루 유치.다양한 장르 새 시즌 장식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2013~14년 시즌 오페라 작품을 발표했다. 오는 9월 링컨센터 메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개막하는 새 시즌 작품은 새로 제작한 신작 오페라 6개 작품과 기존의 레퍼토리 작품 등 모두 26편이다. 올해도 젊은층 관객을 비롯 연령층을 고루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오페라들이 새 시즌을 장식한다.
■신작들(New Productions): 바로크 시대에서 21세기에 이르기 까지 작곡된,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오페라 신작들이 선보인다. 공연 작품은 9월 23일부터 시즌을 알리는 개막작품인 차이코프스키의 ‘유진 오네긴’과 30대 젊은 미국 작곡가 니코 뮬리의 현대 오페라 ‘두 소년(Two Boys), 베르디의 ‘팔스타프’,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Die Fledermaus),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왕자’(Prince Igor),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Werther) 등 6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중 전도유망한 젊은 작곡가인 뮬리의 ‘두 소년’은 대본가 크레이그 루카스와의 합작품으로 2011년 6월에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ENO)가 초연했다. 이 오페라는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14세 소년이 온라인으로 어떤 여인을 알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을 시켜서 그 여인을 죽이려 했다는 내용이다.
2명의 십대 소년의 우정을 다룬 것이지만 실제로는 한 소년이 다른 소년을 죽인 끔찍한 내용을 현대를 사는 고전음악 작곡가인 뮬리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오페라 ‘팔스타프’의 경우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2년만에 메트 무대에서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는다.
■레퍼토리 작품들(The Reertory Productions): 관객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Madame Butterfly)과 ‘라보엠’, ‘토스카’를 비롯 리차드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코지판투테’, 벨리니의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La sonnambula), 메트의 리바이벌 오페라로 소프라노 수잔 그래햄과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노래하는 환상적인 오페라 ‘인챈티드 아일랜드’ 드보르작의 오페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래밍이 타이틀 롤을 맡은 ‘루살카’(Rusalka),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등 걸작들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2013~14 시즌 HD 오페라: 메트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른 메트 오페라들의 공연실황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메트 라이브 HD(The Met: Live in HD)가 2013~2014 시즌에는 오는 10월5일부터 2014년 5월10일까지 뉴욕을 비롯 전세계 극장에서 선보인다. 상영 오페라는 2013~14 시즌 오페라 작품으로 유진 오네긴(10월5일), 노즈(The Nose,10월26일), 토스카(11웛9일), 팔스타프(12월14일), 루살카(2014년 2월8일), 이고르 왕자(2014년 3월1일), 베르테르(2014년 3월15일), 라보엠(2014년 4월5일), 코지판투테(2014년 4웛26일), 로시니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2014년 5월10일) 등 모두 10개 작품이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