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음악가협회의 새 회장단. 앞줄 왼쪽부터 시 계 반대방향으로 최왕성 수석부회장, 최창경 회장, 조현주 부회장, 박인선 재 무, 김재숙 작곡분과장.
“보다 큰 음악인들의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클래식 뮤직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범위와 장르를 확대하여 국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포용하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입니다. 많은 음악인들과 음악애호가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음악가협회 최창경 회장단 출범
회원자격 확대 음악장르 다양화
뮤직 테라피 소개 7월 세미나도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회장 최창경)가 새롭게 회장단을 구성하고 2013년 활동을 시작했다. 음협은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최창경씨를 선출했으며 수석부회장에 최왕성, 부회장 조현주, 총무 한홍윤, 재무 박인선 등을 선임했다. 또 김재숙 작곡분과장, 윤삼건 기악분과장, 권혁찬 성악분과장 등이 실무를 맡은 새 임원들이다.
지난 수년간 활동이 거의 없다가 지난해부터 침체상태를 벗어난 음악가협회는 이제야말로 도약과 성장, 발전과 안정을 위한 초석을 놓을 때라며 의욕이 충천해 있다.
최창경 회장은“ 기대가 커서 어깨가 무겁지만 말로만 거창한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음협이 되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4월에 열리는 창작가곡의 밤과 7월로 계획된 음악 치료법 세미나, 개안수술을 위한 자선음악회, 원로 음악인들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등 중요한 행사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뮤직 테라피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세미나를 열게 돼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와 다른 단체들과도 협조하며 음악과 문화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최왕성 수석부회장은 음협 회원의 저변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꼭 음대를 졸업해야만 음악인인가, 클래식 뮤지션만이 음협 회원이 될 수 있나, 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설명하고“ 연주 프로그램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함한다거나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하기도 하고 대중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열린 마음으로 음협의 새 정체성을 확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세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 일과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교류도 음협의 새 사업 리스트에 포함돼 있고, 활동을 안 하고 숨어 있는 음악 전공자들을 찾아내 다 함께 봉사하는 단체로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음악가협회 새 회장단은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물심양면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음악은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서의 향기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협회의 후원자가 되어준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연락처 (323)243-4724, (818)360-9292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