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필요를 채우는 목회
2013-03-06 (수) 12:00:00
커뮤니티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한인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목회…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한인교회들의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그늘지고 외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구제’와 ‘나눔’ 사역은 교회 존재 목적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와 더불어 보다 전문적이고 특수한 사역을 통해 커뮤니티와 접촉점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커지고 있다.
주님의마음교회가 지난 2일 오픈한 ‘토요 컴퓨터 & 탁구교실’도 그러한 시도 중 하나. 안태선 담임 목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은 건강에 대한 관심, 날로 진화하는 컴퓨터 기술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한인들의 열망을 잘 반영한 것이어서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날 등록한 한인들은 4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들이었고 교회 인근의 스털링, 애쉬번 지역은 물론 멀리 메릴랜드 월돌프에서도 온 사람이 있었다. 수준은 서로 달랐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같아서 75분의 컴퓨터 강의가 순식간에 지나갔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컴퓨터 구입 방법 등 질문이 줄을 이었다.
안 목사는 “이런 프로그램이 센터빌, 애난데일 등 한인들이 많은 지역이 아닌 비교적 한인이 적은 스털링에 마련됐다는 게 오히려 주효한 것 같다”며 “7주간 진행되는 1기 후에도 토요 배움 교실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토요교실은 오후 3시에 컴퓨터, 4시30분에 탁구 강좌가 진행되며 모두 무료이고 성별, 연령의 제한이 없다.
문의 (703)531-8443, 213-1918
안태선 목사
주소 501 North York Rd., Sterling, VA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