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년 삶 속에 녹아있는 지혜”

2013-03-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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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신간

▶ 가톨릭 부제 김재동 전문의‘인생의 암반을 뚫어라’

“70년 삶 속에 녹아있는 지혜”

김재동 부제가 세 번째 저서‘인생의 암반을 뚫어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9일 풀러튼서 출판기념회

의사요 문인이며 성직자인 김재동 부제가 인생 수상록이며 지혜서인 ‘인생의 암반을 뚫어라’(도서출판 옹달샘)를 펴냈다.

‘새로운 삶을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인생 지혜서’란 소제목을 가진 이 책은 본보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저자의 70년 인생과 종신부제직 20주년을 기념하며 출간한 수필집으로, 김 부제가 지난 10여년간 쓴 희망과 도전의 에세이 70여편이 담겨 있다.


시인 이해인 수녀는 추천의 글을 통해 “삶의 연륜에서 오는 겸허한 깊이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엮어낸 글들은 잘 익은 과일처럼 풍요롭고 오래된 포도주처럼 향기롭습니다”라면서 “추상적이 아니고 구체적이기에 누구나 친밀감을 느끼며, 거부감을 주지 않고 누구의 마음도 다치지 않으면서 우리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힘! 이것이 부제 김재동님 글의 매력”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김 부제는 “35년 동안 위장내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보아온 환자들의 고통스런 삶, 성직자와 같은 가톨릭 부제의 삶을 살면서 경험한 인간의 고뇌와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지혜의 글들”이라고 소개하고 “지식은 누구나 구할 수 있지만 지혜는 하버드 대학에 가도 얻기 힘든 것”이라며 “70년의 삶을 통해 얻은 인생의 지혜를 담았다”고 말했다.

전남 의대를 졸업하고 72년 미국에 온 김재동 부제는 로마린대 의대과정을 수료하고 업랜드에서 위장내과 전문의로 일해 왔으며 성김대건 성당 부제로 봉직 중이다. 제1회 재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고, 저서로 ‘나와 함께 하는 작은 축복들’과 ‘감이파리 인생’이 있다.

‘인생의 암반을 뚫어라’의 출판기념회는 9일 오후 6시 풀러튼의 하워드 존슨 호텔(222 W. Houston Ave. Fullerton)에서 열린다. 회비 30달러.

(909)816-0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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