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받은 날부터 섬김에 모범
2013-01-30 (수) 12:00:00
열린문장로교회, 31명 임직
감사헌금 인도 ‘달릿 교육센터’에
섬기라고 부름 받은 열린문장로교회 성도들이 인도 하층민 자녀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었다.
27일 열린 임직예배에서 김영호 장로 등 장로 안수를 받은 6명과 김승황 집사, 강성인 권사 등 임직을 받은 사람은 모두 31명. 이들은 열린문선교회와 선교단체 ‘OM India’가 달릿 계층의 자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증축을 위해 특별 헌금을 했다.
이들은 임직식에 앞서 훈련과 헌신 예배를 통해 직분이 섬김의 자리임을 분명히 하고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김용훈 목사는 “십자가는 낮아짐의 정신임을 기억하라”며 임직자들이 본분과 사명에 따라 충성해주길 다시 당부했다.
지금까지 교회를 섬겼던 직분자들의 은퇴식도 있었다.
윤영태 장로는 원로장로로 추대됐고 정학천·공명호 은퇴 장로, 최창섭 은퇴 집사, 김명숙 은퇴 권사 등 총 14명이 지금까지 예수의 몸을 위해 수고할 수 있었던 은혜에 감사하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예배 설교를 담당한 챌튼햄 장로교회의 최정권 목사는 “교회 공동체는 사람의 수나 지혜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복음으로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존재”라며 열린문장로교회의 리더들이 힘든 이민자들에게 천국 백성의 삶을 보여줄 것을 권면했다. 또 체리데일 침례교회를 담임하는 밥 글랜 목사는 시들지 않는 면류관을 바라보며 겸손으로 돌봄의 사역을 감당할 것을 주문했다.
‘불가촉 천민’으로 분류되는 달릿 계층은 인도에 2억4,0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열린문교회는 강고 지역에 소재한 ‘달릿 교육센터’에 4개의 교실을 증축하는 공사를 돕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임직자들의 헌금은 필요한 건축 예산 8만3,000달러의 상당 부분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