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를 하다보면 청결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균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하지만 모든 세균을 100% 완벽하게 없애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의사들은 굳이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려고 하기보다는 오물이나 먼지, 때를 깨끗이 닦고,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비누와 물로 문질러 닦는 행위만으로도 대개 세균은 제거된다. 겨울철에는 환기도 잘 안되고, 건조하고 먼지도 쌓이기 쉬워 독감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겨울철에도 청결하게 집안을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균 100% 없애는 건 불가능… 오물·먼지·때 제거 최선
생고기와 채소를 자르는 도마는 따로 사용하는 게 좋아
냉장고 서랍도 뜨거운 물과 비누로 정기적으로 닦도록
#집안 구석구석 청결하게
여러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정기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더 신경써야 한다. 각종 문 손잡이, 냉장고 문 손잡이, 전자레인지 문 손잡이, 화장실이나 욕조 및 부엌 수도꼭지 손잡이, 샤워기, 변기 손잡이 등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되므로 신경 써서 소독 및 청소해야 한다. 소독제가 가미된 물티슈로 정기적으로 닦아주거나 물 1갤런에 1컵 분량의 표백제를 타서 닦아줘도 된다.
전화기, TV 리모컨, 게임기, 컴퓨터 키보드 역시 세정제 수건을 사용하거나 전자기기용 제품을 사용해 청결하게 관리한다.
#밖에서는
쇼핑카트 손잡이나 ATM 키패드 등은 세균이 많은 곳이다. 사용 전 마켓 등에 구비된 물티슈로 한번 닦고 카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소독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이디어. 또한 자녀를 데리고 식당에 가는 경우 식사 전 꼭 손을 닦게 지도한다.
#주방에서
생고기나 생닭을 자를 때나 채소를 자를 때 같은 도마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고기용 도마, 채소용 도마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되지 않은 육류나 닭고기 등에 있는 박테리아가 채소를 오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 칼도 가능하면 고기용,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멜론, 호박 등도 껍질을 자르기 전 닦고 나서 자르는 것이 좋다. 어차피 껍질을 자르니까 씻을 필요 없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씻지 않고 자르게 되면 자르다가 껍질의 박테리아가 과일이나 채소 표면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스펀지나 행주 등은 박테리아가 자라기 쉬운 부엌용품이다. 자주 교환하거나 다 쓰고 나서 뜨거운 물로 헹군 후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준다.
#냉장고
냉장고 서랍도 정기적으로 닦아준다. 뜨거운 물과 비누로 닦는다. 곰팡이가 문 사이에 생긴 경우 헌 칫솔에 알코올을 묻혀 닦으면 좋다. 냉장고 청소 후에는 마른수건으로 닦아 물기를 제거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