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김(C2Education 원장)
얼리 액션(Early Action) 혹은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등을 통해 조기 지원을 했던 학생들의 희비가 곧 엇갈리고 있다. 조기전형 합격 여부 발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의 초이스 블로그(Choice Blog)에서는 대입 카운슬러들과 함께 대입 정보 라이브 세션을 제공했다. 여기에서 다뤄진 내용들 중 일부를 소개해 본다.
■조기 지원 후 입학이 유보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매년 많은 학생들이 조기 지원을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은 치열해져 간다. 그리고 입학 유보 통지를 받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입학 유보 통지를 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기회가 있음을 기억하고 다음을 위해 준비해보자. 입학 사무실에 편지를 써서 여전히 해당 학교에 관심이 있음을 알려 주자. 입학 지원 후 지금까지 새로 나온 성적표가 있다든지, 새로운 수상 경력이 생겼다면 그간의 희소식을 업데이트해서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의 서류를 검토하는 입학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나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담당자와 연락할 수 있다면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입학 담당자들을 너무 귀찮게 해서는 안된다. 입학 담당자를 힘들게 하면 입학 가능성은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시점에서의 모든 연락이 학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을 대신해 부모가 연락하는 것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9학년, 10학년 성적도 중요한가?
물론 중요하다. 현재의 실력을 평가하는 데에는 가장 최근 성적인 11학년과 12학년 성적이 중요하지만 9학년과 10학년 성적도 전체 학과목 평점(GPA)에 포함됨을 기억하자.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계열의 대학들은 9학년 성적을 심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적표에 9학년 성적도 함께 기재되므로 심사위원들은 어느 때나 9학년 성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추천서는 얼마나 중요한가? 추천서를 추가로 더 보내야 하나?
추천서는 나머지 입학 지원 자료들의 보완 역할을 해준다. 추천서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서를 통해 다른 자료들이 힘을 얻기도 하고 의심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추천서를 너무 많이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원자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빛이 나야 한다. 추천서를 잘 쓰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점수를 더 받는 것은 아니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는 믿을만한가? 이를 바탕으로 대학 정보를 자료로 수집해도 안전한가?
각 대학의 홈페이지는 여러 가지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각 학교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균형 잡힌 정보를 얻으려면 Fiske’s Guide to Colleges와 같은 대입 정보 전문 자료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대입 진학 카운슬러에게도 도움을 구해보자. 기대 이상의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다.
■대학 지원시 전공은 꼭 정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전공 미정’은 대학 신입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 선택 중 하나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엔지니어링이나 의과 대학은 전공을 미리 지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전공을 지정하지 않아도 문제되지 않는다. 대학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나중에 전공을 바꾸기 때문이다. 입학 시 전공을 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아르바이트는 대입 심사에 득인가 실인가?
대학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나의 과외 활동으로 간주한다. 맥도널드에서의 아르바이트일지라도 이를 통해 땀흘리며 수고하는 지원자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르바이트는 대입 심사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하지만 리더십, 열정, 헌신 등을 보여 줄 수 있는 다른 과외 활동도 한 가지 정도는 하는 것이 좋다. 대입 카운슬러의 조언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학생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